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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학살 주역들, 말년에도 ‘화려한 휴가’ (5.18;노태우;전두환;학살자;)
메모智 -> 정치; 쿠데타;
쿠데타·학살 주역들, 말년에도 ‘화려한 휴가’
20100517.JPG 쿠데타·학살 주역들, 말년에도 ‘화려한 휴가’
» 1980년 5월29일. 당시 전남여상 3학년이던 딸 박금희의 관을 부둥켜안고 통곡하는 어머니. 박양은 5월22일 광주기독병원에서 부상자를 위해 헌혈을 하고 오다 양림교에서 공수부대의 총에 맞아 숨졌다.(위) 1996년 열린 전두환·노태우의 항소심 선고공판.(아래) 5·18 기념재단 발행 , 자료사진

문민정부때 ‘단죄’도 잠시
곧바로 사면뒤 원로 대접
전두환 서슴없는 정치발언
정호용 육사발전기금 맡아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도
허화평·허문도 활동 ‘건재’

전두환·노태우·정호용·이희성·박준병·최세창·허화평·허삼수·허문도·권정달….

12·12 군사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하고, 1980년 5월 광주를 핏빛으로 물들인 주역들은 지난 30년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대통령부터 국회의원까지 권력의 핵심 요직을 독식했던 이들은 사회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파란’을 겪었다. 1996년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 바로 세우기’ 드라이브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주역 15명이 내란죄·군사반란죄로 단죄됐고, 일부는 훈장과 연금도 박탈당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단죄는 오래가지 않았다. 97년 특별사면으로 명예를 회복한 이들은 그들만의 ‘화려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전립선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1월 300여명의 하객을 모아놓고 팔순잔치를 벌일 만큼 건재하다. 국가원로로 대접받으며 정치적 발언도 자주 한다. 천안함 사건 직후인 지난달 23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은 그는 “그동안의 경험이나 판단에 비춰 볼 때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하다”며 “개성공단 철수 등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연희동 자택과 경기도 양평의 요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오가며 투병중이다. 지난 2월 한때 “위독하다”는 얘기가 나돌았던 그는 바깥출입도 어려울 만큼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 쪽 사정에 정통한 여권 인사는 “딸 노소영씨와 정해창 전 비서실장이 가끔 찾아올 뿐 거의 칩거 수준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5·18 당시 광주에 3, 7, 11공수여단을 동원해 ‘학살극’을 사실상 지휘한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은 현재 육군사관학교 발전기금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재향군인회가 주최한 호국안보세미나에서 “이제 5·18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민주항쟁’으로 인정받는 5·18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기도 했다.

진압을 위해 광주에 진주했던 3공수여단의 최세창, 7공수여단의 신우식, 11공수여단의 최웅 전 단장은 조용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신우식씨는 ‘5·18 30년에 대한 감회’를 묻자 “그런 것 다 필요 없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이었던 권정달씨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12·12 때 집권시나리오가 있었다”고 말해 신군부 인사들이 유죄선고를 받는 데 기여한 그는 ‘배신자’로 낙인 찍혔지만, 노무현 정부에서 자유총연맹 총재로 발탁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5공화국 출범 이후 ‘스리(3) 허’로 불리며 청와대 참모와 국회의원 등으로 실권을 휘둘렀던 허삼수·허화평·허문도씨의 행보도 엇갈린다.

허화평씨는 효자동에 미래한국재단을 꾸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드라마 ‘제5공화국’ 방영으로 신군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드세지자 “12·12와 5·18을 내란과 군사반란으로 단죄한 김영삼 정권의 엉터리 정치재판”이라고 반발했고, 2008년에는 “교육평등 정책과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 역시 인터뷰를 거절했다. 다만 “자유북한군인연합 등에서 당시 5·18에 나쁜 세력이 개입됐다고 주장하는 만큼, 무고한 광주 시민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문도씨는 2008년 10월 통일교 산하 평화통일재단이 만든 ‘한일터널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한-일 과거사를 넘어 동북아 시대에 대비하자”며 총연장 200㎞의 해저터널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허삼수씨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사단법인 국제장애인협의회 이사장을 역임한 뒤 대외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작성자: 써기 추천수: 0 첨부파일: 등록일: 공개 바깥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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