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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판여론’ 쏙 빼고…‘두둔’ 넘어 ‘미화’ (KBS;친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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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판여론’ 쏙 빼고…‘두둔’ 넘어 ‘미화’
20100524 KBS 이명박 편향보도.JPG ‘대통령 비판여론’ 쏙 빼고…‘두둔’ 넘어 ‘미화’
세종시·4대강 등 사회쟁점 반대 목소리 거의 반영안해
호의적 멘트·교묘한 편집 ‘어린이 사랑’ 인간미 부각

공영방송인 (KBS)의 이명박 대통령 보도의 문제점은 비판 실종, 지나친 미화로 요약할 수 있다.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인 환경(권력) 감시 기능을 소홀히 하고 언론의 기본원칙인 객관성과 공정성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무비판적 접근이다. 대통령 집권 2년 평가 보도가 대표적이다. ‘뉴스9’는 지난 2월25일 ‘사회원로 국민적 자신감 최대 성과 꼽아’ 리포트를 통해 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외교 지평 확대 등 ‘국격 향상’과 ‘국민적 자신감 회복’을 이뤄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세종시 논란에 대한 아쉬움 등 일부 조언을 빼면 다분히 호의적이다.

한국방송은 노무현 대통령 2년 평가에서는 경제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분열과 갈등을 통합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2005년 2월22일 ‘경제 양극화의 명암’, 2월24일 ‘탈권위…갈등’)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두 정권의 공과가 다른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대비되는 보도 태도다.

한국방송은 이 대통령이 2008년 한-일 정상회담 때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일본 보도의 진위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며 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두둔(2010년 3월17일, ‘일 요미우리 독도 보도 논란…청 “사실무근”’)했다. 이 기사에서 요미우리 쪽 반박은 찾을 수 없었다.

한국방송은 또 세종시, 4대강 등 사회적 논란이 큰 사안들에 대한 대통령 발언을 전한 뉴스 꼭지에서 대부분 반대쪽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았다.

소극적인 두둔을 넘어선 적극적 미화 기사도 많았다. 앵커의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 멘트, 교묘한 화면 편집을 통한 ‘이 대통령 띄우기’가 두드러졌다.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린 올해 1월20일 ‘정부, 설 물가·민생안정 총력전’ 기사에서 앵커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민생 안정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운을 뗐다.

“치솟는 사교육비에 학부모님 부담이 많으시죠. 이명박 대통령이 뉴미디어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올 1월20일, ‘이 대통령 “뉴미디어로 사교육 해결”’) “청년명장을 키우는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야심차게 문을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개교식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올 3월2일, ‘이 대통령 “21세기는 학벌보다 창의적 전문인 시대”’) 등의 앵커 발언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 3월5일 ‘이 대통령 “대구에 R&D 특구 지정”’ 기사와 3월24일 ‘이 대통령 “새만금 사업, 정부 적극 지원”’ 기사에선 지역 주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큰소리로 연호하는 장면을 뉴스 들머리에 편집해, 대통령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지난해 11월11일(이 대통령, 백신접종 초등학교 방문)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된 날 한국방송 보도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이 대통령이 “혹시라도 열은 없는지 직접 학생들의 이마를 짚어 본다”, “주사 맞기가 겁이 나는 어린이에게는 대통령을 쳐다보라며 안심시킨다”며 대통령의 인간미를 부각시켰다. 지난 1월7일 ‘이 대통령 “비상경제체제 상반기까지 유지”’ 기사에서 기자는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직접 살필 수 있는 현장도 자주 찾았다. 돈이 없어 어머니와 살던 원룸에서 쫓겨나게 된 딱한 사정을 대통령에게 편지로 호소한 초등학생의 민원도 해결해 주었다”며 대통령의 ‘서민 챙기기’를 부각시켰다.
이 두 사안과 관련해 (MBC)은 “대통령은 학생들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 첫날을 맞아 서울 상암동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접종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 1주년을 맞아 기업인, 일반 서민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고 사실 중심으로 보도했다.

한국방송 ‘뉴스9’는 올해 3월25일 장애인겨울올림픽 선수단 초청 기사(이 대통령 “장애인 동계 스포츠, 국민에게 희망”)에선 한 시각장애 학생의 축하공연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닦는 김윤옥씨의 모습을 클로즈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방송은 이 대통령 관련 기사에서 “의지를 내비쳤다”, “일하는 한해를 예고했다”,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등의 주관적이며 감정이입적인 표현을 자주 구사했다.

대통령 띄우기성 보도 태도는 뉴스 가치가 그리 커 보이지 않는 사안들을 적극 기사화하는 모양새로 나타나기도 했다. 기내 생일 파티(2009년 12월19일), 사랑나눔 콘서트 방문(2009년 10월3일),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2009년 12월16일), 현충사 방문(2010년 4월27일) 등을 한국방송은 주요하게 보도했으나, 문화방송과 에스비에스는 단신으로 처리하거나 아예 다루지 않았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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