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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괴물로 만드는 이동관의 '마사지' (이동관;언론마사지;이명박;홍보수석;청와대;마사지;오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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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괴물로 만드는 이동관의 '마사지'
이동관 이명박.jpg 진실을 괴물로 만드는 이동관의 '마사지'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2월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도중 이동관 홍보수석의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창] 청와대 홍보수석의 과잉충성이 빚은 신뢰의 위기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동관 홍보수석은 매우 긴요한 존재이며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이해된다. 이 수석은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을 위해 ‘마사지’ 전문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수석이 손을 대면 어떤 발언도 ‘이명박 정부 홍보용’으로 둔갑한다. 불리한 내용일 경우 당사자들의 반발은 아랑곳없이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한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발언에) 마사지를 좀 했다’는 식이다. 그가 반복해서 진실논란에 휘말리고 소송까지 갈 정도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대통령의 국정홍보를 위해서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 이 수석의 이런 행태에 모두 박수를 칠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 홍보수석의 ‘마사지 행위’가 진실을 훼손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잦은 홍보수석의 진실공방은 크게 보면 이 정부의 신뢰성과도 맞물려있어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에 다시 논란이 된 것은 일본 총리의 발언을 기자들에게 소개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수석이 2010년 5월 30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민감한 발언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가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은 5월 31일자에서 "30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천안함 사건 관련 발언을 놓고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게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일본에 양해를 구한 적은 있지만 사과를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는 것이다.

‘양해를 구한 적은 있지만 사과한 것은 아니다’는 말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분명치 않지만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그것은 이미 이 수석의 발언 해명에서도 스스로 ‘사과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왜곡하려는 행태로 해석된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수석이 3국 정상회의가 끝난 뒤 정오 무렵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하토야마 총리는 회의 도중에 '만약에 일본이 같은 방식의 공격을 받았다면 한국처럼 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위권 발동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브리핑했다.

이 내용을 언론은 받아서 그대로 송고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이 발언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마사지의 내용과 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해명한 것인지 사과한 것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일본 반응을 살펴볼 필요도 없이 이 수석이 곧바로 언론을 상대로 긴급공지를 한 내용을 보자.
이 수석은 "하토야마 총리의 발언은 우리 정부의 냉정하고 침착한 대응을 호평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하지만 특정한 상황을 가정해서 한 발언이니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오마이뉴스는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를 인용하여 "청와대 춘추관 홈페이지에 올려진 브리핑에서도 문제의 부분을 삭제할 터이니 이미 보도한 매체는 해당 내용을 삭제해주시고 아직 보도하지 않은 매체는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보도해달라는 주문이다. 뒤늦게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무언가 잘못됐고 보도되면 입장이 곤란해진다는 소리다. 이미 보도한 매체들 때문에 일본 국내에도 하토야마 총리의 ‘마사지 된 발언’이 고스란히 보도됐다.

은 이 수석의 브리핑 내용을 전한 뒤 "일본 측은 '(총리가) 이런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사실관계를 전면 부정했다"면서 "한국 청와대가 수석보도관의 발언을 정정하는 동시에 한국정부가 일본정부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단순히 마사지 차원이 아니라 ‘총리의 이런 발언은 없었다’는 사실관계를 전면 부정한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마사지 정도가 아니라 날조행위로 파문은 더욱 심각해진다. 한일 외교관계도 악화될 수 있으며 한국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추락하게 된다.

일전에 김영국 전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이 지난 3월24일 서울 봉은사 '좌파주지' 교체 의혹을 둘러싼 기자회견을 열기 전날 이 홍보수석과 통화해서 ‘자신을 회유했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이 수석은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한겨레는 이라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여전히 진실은 선거정국에 묻혔지만 이 수석의 신뢰성은 의심받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이 얼마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연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 같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홍보수석실에서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는 발언으로 축소·왜곡했다. 이때 이 수석은 청와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발언은)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조금 마사지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마사지 행태는 때로 불가피한 상황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잦은 진실훼손 논란과 법적분쟁은 홍보수석의 역할과 나아가 국민의 알권리(정확한 정보에 대한)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홍보에서도 ‘진실’을 제거하면 위선과 불신만 남는 법이다. 이 수석의 이 대통령에 대한 과잉충성이 국가와 국민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663
작성자: 써기 추천수: 1 첨부파일: 등록일: 공개 바깥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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