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걸음마 조차도 하지 못하는 어린 아기가 집안팎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닌다. 아기는 태어난 지 불과 6개 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싱크대와 침대 그리고 복도, 심지어 산 정상에도 떠 있다. '공중부양' 중인 아기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을 쳐 떨어질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하다.
사실 이 사진들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사진 작가 '레이첼 헐린(Rachel Hulin)'이 '플라잉 시리즈(The Flying Series)'라는 주제로 자신의 아들을 촬영한 것이다. 그녀는 어느날 우연히 아들을 들어올린 후 '함박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고 촬영할 결심을 했다. 이후 사진 작품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하늘을 나는 아이' 시리즈 사진은 서방의 언론매체들이 보도하면서 전세계로 알려져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안전 장치 하나 없이 허공에 떠 있는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사진의 촬영 기법을 궁금해 했다. 이 때문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기를 던진 후 촬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촬영할 때 아기를 공중에 던지는 방법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손으로 아기를 들어 올려 촬영한 뒤 포토샵을 이용해 사진 작품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작품 속 아기에게 '플라잉 베이비'란 애칭을 지어주며 "아기의 모습이 사랑스럽다"는 반응과 "포토샵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하늘을 날았던 것 일수도 있다"는 다소 황당한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안지은 리포터 [출처=레이첼 헐린 홈페이지, 데일리메일] |